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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그가 온다… "5강 기본" 한화 신났다

'4년 170억+α'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 약속
세부사항 조율중…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합류 기대
안치홍·김강민 영입으로 전력 보강, 리그 판도 재편 눈앞
2025년 新구장 개장도 호재… 괴물의 '우승 약속' 지킬까

류현진, 그가 온다… "5강 기본" 한화 신났다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 뉴스1
"이제 5강은 기본 아닌가."

KBO리그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리그 판도가 바뀌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돌아온다. 몇 달간 샐러리캡을 비워놓고 끈질기게 류현진을 기다렸던 한화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이를 제대로 갈았다. 한화 이글스가 2024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해냈다.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6)에게 '4년 170억원 이상'의 역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복귀는 기정사실이다. 한화와 류현진은 21일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22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길 바랐지만, 아직은 세부 조율 사항이 조금 더 남아있다.

한화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한화는 '서류 작업'과 '협상'을 동시에 진행했다. 서류 작업 중에는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이 남았다.

류현진과의 협상도 아직 100% 완료되지는 않았다. 한화는 '4년 기준 총 170억원+α'를 제시했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170억원은 총액과 평균 연봉(42억5000만원) 모두 KBO리그 최고액이다. 여기에 +α가 얼마나 될 것인지도 중요하다.

류현진이 도장을 찍는 순간, 양의지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4+2년 최대 152억원의 종전 총액 기록, 김광현이 2022년 3월 빅리그 생활을 접고 SSG 랜더스로 복귀하며 사인한 4년 최대 151억원의 종전 평균 연봉(37억7500만원) 기록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한화 구단은 보너스 또는 류현진의 편의를 위한 계약 조항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LA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2573만7737달러)의 이적료를 받았다.

MLB닷컴은 한화로 복귀하는 류현진에 대해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다"라며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에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4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엄청난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역대 최고의 알찬 겨울을 보냈다. FA로 롯데의 안치홍을 영입했다. 외인 타자로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홈런 23개를 기록한 페라자를 영입했고, SSG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해 외야 수비를 보강했다. 내부 FA 장민재도 눌러 앉혔다. 이러한 한화의 움직임 기저에는 신구장이 있다.
한화이글스를 포함한 한화그룹은 대전시에 총 486억원을 지불하고 구장의 사용권과 네이밍라이츠(명명권), 광고권 등의 수익권을 보유하게 됐다.

2025년 개장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2049년 시즌까지 25년간 사용하는 계약이다.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