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 투시도. 엠디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역대 최고 분양가로 주목을 받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
투시도)’의 계약률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이 최고 44억원에 달하는 전용 84㎡는 모두 완판 됐으며, 초기 계약률(3개월) 7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포제스 한강의 계약률이 6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제스한강은 지난 2월 15~17일 정당계약을 마치고, 미계약 가구에 대해 예비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84㎡는 총 42가구가 공급됐는데 전 물량이 소진됐다. 그 외 대형 평형도 로열층의 경우 대부분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규모는 전용 84~244㎡ 등 128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계약률이 60%대로 3개월 초기 계약률 기준으로는 7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최고 가격으로 공급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한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제스 한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억1500만원으로 분양 승인 대상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가격이다. 면적별로 보면 가장 작은 전용 84㎡가 32억~44억원에 이른다. 전용 115㎡가 52억~63억원, 전용 244㎡가 150억~160억원 수준이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등이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44억원)을 고려하면 계약금으로 4억4000만원의 현금을 준비해야 되는 셈이다.
역대 최고 가격에 공급됐지만 앞서 진행된 청약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1순위 청약에서 106가구 공급에 646명이 청약해 6.0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추첨제 물량의 당첨 가점도 최저 59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74점의 경우 5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있어야 받을 수 있는 만점 점수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높은 분양가에도 영구 한강조망 아파트의 미래가치가 주목 받으면서 청약과 계약률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옛 광장동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전 가구에서 영구적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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