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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목표주가 2만→3.2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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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목표주가 2만→3.2만-하나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6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높였다.

유재선 연구원은 "과거 2015~2016년 대규모 이익 달성 시기 대비 자본 규모가 작아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며 "다소 늦긴 했지만 꾸준한 요금 인상을 통해 90조원 이상 매출 규모를 갖췄다. 비용 안정화로 분기 조 단위 이익 지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의 2021~2023년까지 누적된 영업손실은 43조1000억원, 당기순손실은 34조5000억원이다.

유 연구원은 "사실상 일회성으로 볼 수 있는 2020년을 제외하면 6년 동안 꾸준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채발행한도 관련 법률도 개정하고 자회사 중간배당도 실시할 만큼 급박한 상황에 도달했지만 2024년부터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기저설비들이 가동하는 가운데 환율과 주요 에너지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면 연간 10조원 이상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영업외비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영업단에서는 과거 2015~2016년 사이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원가 지표가 추가로 안정화되거나 미뤄진 기후환경요금 정산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이익 측면의 레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10년 만에 찾아온 성장 사이클을 환영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