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획득한 플래티넘 메달 인증서. 삼양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은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케이씨아이(KCI)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에코바디스 지속가능성 평가는 전 세계 180개국, 12만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 ESG 평가 플랫폼이다.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기업의 총체적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상위 1% 이내에 들면 플래티넘, 5% 골드, 15% 실버, 35%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
KCI는 로레알, P&G, 유니레버 등 다수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원료 공급 파트너사다. 지난 2013년부터 에코바디스의 지속가능성 평가를 받기 시작해 2017년, 2019년, 2020년 실버 메달, 2021년과 2023년 골드 메달을 획득했다.
삼양홀딩스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 주요 정책을 제·개정하고 임직원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한 점, 협력업체 평가를 통한 공급망 관리가 개선된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분석한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KCI는 지속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위한 협의체(RSPO) 인증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등 국제 기관으로부터 ESG경영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며 "2021년부터는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비전 및 전략, 재무적∙비재무적 성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KCI는 앞으로 ESG경영 내재화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장단기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중장기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용 KCI 대표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파트너사를 선정할 때 제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에코바디스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세계에 지속가능한 건강과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친환경 퍼스널케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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