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 주도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에 '충남 당진 기업혁신파크(
조감도)'가 선정돼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 기업을 위한 모빌리티 혁신파크로 조성된다. 또 천안·홍성 신규 국가산단 2곳과 논산 국방국가산단은 국방·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충남 서산에서 열린 1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선정 결과와 국방·모빌리티 산업 거점 육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에 충남 당직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됐다. 지난 22일 열린 14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경남 거제 기업혁신파크에 이어 두번째다.
기업도시 제도를 보완한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직접 입지를 선정해 계획·자본조달·개발·사용하는 등 기업주도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기업도시 제도를 보완했다.
충남 당진 기업혁신파크는 국내 렌터카 시장의 선두그룹인 SK렌터카가 단독으로 제안했다. 자동차산업 밸류체인 기업들을 집적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혁신파크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SK렌터카는 당진시와 투자 협약 체결에 이어 연관 기업 35개사와 입주의향서를 확보한 바 있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원(50만1664㎡)의 사업 예정지는 당진평택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국가교통기간시설과 당진시 구도심, 아산국가산단, 송산2 일반산단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정부는 이날 기업혁신파크 추가 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조성 시 필요한 진입 도로 비용 50%를 국비로 보조하고, 공공폐수처리시설에 대해서도 산업단지와 같은 수준으로 국비(70%)를 지원한다.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구성해 추진할 경우에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 펀드는 정부재정·산업은행·지방소멸대응기금 출자를 통해 모펀드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기업혁신파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경우 기업혁신파크 지구 지정 신청과 동시에 특구 지구 지정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연계한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해진다.
국가 주도 산업입지 공급방식인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지난 1월 지정된 국내 최초의 국방 특화 국가산단인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는 무기를 제외한 장비, 물자를 생산하는 전력지원 중심의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해 임기 내 부지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해 3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발표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천안, 홍성 국가산단은 연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는 등 임기 내 착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5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선정된 충남 태안, 아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지역과 적극 협력해 전방위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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