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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인도시장 개척으로 미래성장엔진 키운다"

인도법인 고객계좌 100만개 돌파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리테일 고객 계좌 수가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인도는 국내와 달리, '1인 1계좌'여서 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지난 2022년 4월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엠스톡'을 출시한 후 올해 1월 기준으로 현지 온라인 증권사 8위에 올라섰다. 전체 순위는 16위로 급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하루 평균 거래량 214만건을 처리하며, 약 7300억원의 고객자산 및 약 1800억원의 신용잔고(MTF)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월 증자를 통해 인도법인의 자기자본을 확대하며 현지에서 브로커리지 사업을 강화했다. 선도적으로 파격적인 마케팅과 가격 전략을 펼친 덕분에 거래고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올해 엠스톡2.0을 내놓고,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임직원 3500여명과 약 300만계좌를 보유한 현지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에 130여개 지점, 4000명 이상의 외부전문가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5년 안에 인도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아룬 쵸드리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엠스톡 론칭 이후 22개월 만에 100만고객을 달성했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도 증권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해 인도에 진출했다. 2023년 기준 총 56개 펀드와 약 25조원을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인도 유일의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현지에서 미래에셋그룹은 자산운용, 증권, 자문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2019년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비은행 금융회사(NBFC), 벤처캐피털(VC)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