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4 포니정 학술 연찬회'에서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가운데)이 학술지원 수혜자 나종현 박사(왼쪽 첫번째), 노태훈 박사(왼쪽 세번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파이낸셜뉴스]포니정재단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포니정 학술지원 연구자의 성과 공유와 학술 교류를 위한 ‘2024 포니정 학술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포니정재단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이형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장, 정병욱 고려대학교 국제한국학센터장 등 국내외 인문학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연찬회는 포니정재단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한국학 지원 프로그램’의 개요와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데릭 크래머 영국 쉐필드대학 한국학 교수는 ‘한반도의 냉전 역사와 과학기술사’를 탈헤게모니와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피터 무디 포니정 펠로우십 연구교수는 ‘해방 이후 한국 음악의 탈식민화 시도와 월북음악가’에 대한 연구 진행현황을 공유했다. 요한나 가르자 연구교수는 ‘K-컬쳐의 세계화와 언어의 역할’ 연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2019년 포니정 학술지원 연구자인 김정원이 논평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학술지원 연구자인 서원주 박사와 전후민 박사가 지난 1년간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신진학자 수혜자로 선정돼 새롭게 연구를 시작할 서울대학교 나종현(국사학) 박사와 노태훈(문학) 박사에 대한 학술지원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포니정재단 관계자는 “포니정재단은 앞으로도 인문학 분야의 지원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가는 한편, 인문학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심도 있는 학술 교류를 통해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2009년부터 인문학 지원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2013년부터 학술지원 사업을 통해 박사 취득 5년 이내의 신진학자에 1년간 연구비 4000만원과 출판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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