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을 앞두고 설렘과 다짐, 그리고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1년 중 가장 공부에 대한 의지가 불타는 학년 초인 만큼 잔뜩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은 때이기도 하다.
사춘기 아이에게 잔소리처럼 들릴까 주저하게 될 때는 센스있게 카툰 에세이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간 '본격 진로고민 툰 하이브리드 이과생: 의대 지망 외고생이 한의사가 됐다고?'는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도서 공모전 당선작이다. 저자인 최규희 한의사의 학창시절 진로 고민과 공부 비결을 담았다.
귀여운 그림과 간결한 문체로 읽기 쉽게 구성돼 있어 웹툰과 짧은 글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저자는 이과생으로 태어나 얼떨결에 외고에 진학해 졸지에 한의대에 들어가게 됐다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본인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 과정을 하나하나 담은 책을 읽다보면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묘한 감정도 느낄 수 있다. 이미 인스타툰에서 공개됐던 에피소드들 이 외에 필승의 공부법, 공부 멘탈 관리, 시험을 망쳤을 때 극복하는 법, 취업 면접에서 신경 써야하는 것 등 저자가 SNS에서 댓글과 DM으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코멘트도 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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