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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오브제 같은 가구로 공사 없이도 인테리어"

백동화 피아바(FIABA) 대표
세라믹식탁 인기로 매년 매출 2배
유니크한 디자인에 마니아층 탄탄
올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부스 오픈

[fn이사람] "오브제 같은 가구로 공사 없이도 인테리어"
"단순한 가구가 아닌 세련된 '오브제'를 추구한 것이 성공비법입니다."

홈 리빙 브랜드 피아바(FIABA)의 백동화 대표(사진)는 28일 "7~8년 전까지만 해도 집을 꾸민다는 것은 인테리어를 다시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며 "하지만 별다른 인테리어 공사 없이 테이블, 소파 등 가구들이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과거 한샘에 몸담았던 백 대표는 "공간은 깔끔하게 베이스만 잘 갖추고 그 안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얼마든지 훌륭한 인테리어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우리나라에 이케아가 들어오고 오늘의집 등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홈스타일링도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가구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피아바는 유행을 좇지 않는 오리지널리티를 고수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피아바 디자인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금 더 유니크한 디자인, 더 좋은 자재, 무브먼트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차별화된 고급 소재의 시계 상품군과 디자인·기능성을 고루 갖춘 세라믹 식탁을 핵심 상품군으로 최근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피아바 식탁에 적용되는 소재인 포세린 세라믹은 일반 접시에 비해서도 훨씬 더 고온·고압에서 굽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칼질까지 버티는 내구성을 갖추고도 도자기의 아름다움까지 선보인다"며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포세린 세라믹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국내 세라믹 가구 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아바는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매년 2배씩 몸집을 불렸다. 코로나 이후인 2020년부터 매년 평균 94%씩 매출 성장을 해오고 있다. 올해 1월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10% 증가해 올해도 2배 성장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백 대표는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1년 중 가장 설레는 이벤트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아바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했는데 그 덕에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8년 전 2개 부스로 시작해 매년 부스를 늘려가다가 지난해 22개 부스, 올해는 24개 부스로 소비자들을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브랜드 창업을 하고 막막해하는 창업자들에게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항상 추천한다"며 "고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그곳에서 굉장한 자극도 받고 실제 매출로 이어질 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장들이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아바는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식탁과 소파, 시계에 이어 머그잔, 스테이셔너리, 에코백, 달력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낸 동화책도 출판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설렘'이라는 키워드로 기업을 운영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최근에는 믿음이 현시로 증명이 되고 있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설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