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쪽 연장선인 충남 서산의 대산과 당진을 연결하는 총 길이 25.36㎞의 4차로 고속도로 건설 공사다. 총 4개 공구로 나눠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태영건설은 이 중 3공구에 90%지분으로 대웅건설(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전날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한 대안 제시형 낙찰제 방식의 '대산∼당진 간 5.39㎞의 3공구(배정예산 1862억원)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2단계 평가에서 태영건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1단계 평가를 통해 대우건설·DL이앤씨·태영건설·코오롱글로벌·남광토건을 선정하고, 이들 5개사를 대상으로 설계 제안서와 입찰금액을 접수해 2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태영건설은 최고점수인 93.43점을 받았다.
태영건설은 가격 개찰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를 확정 짓는다면 태영건설은 올해 첫 수주이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이후 첫 수주가 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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