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판매 가운데 온라인 비중 20%
딜러사와 상생 협력도 성공 비결
지난 1월 BMW 샵 온라인에서 한정 모델로 판매됐던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 BMW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른 BMW가 온라인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채널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지난해 판매된 차량은 총 1만585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0% 급증한 수치이자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의 20%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0대 가운데 2대 이상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셈이다.
BMW는 2019년 12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판매량이 500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2021년 5251대, 2022년 6891대로 꾸준히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작년 연간 누적 방문자수도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한국은 전 세계 BMW 시장에서 2번째로 온라인 판매가 많은 국가가 됐다.
올해도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500대, 국내에선 단 19대만 한정 판매된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해 ‘뉴 520i 스페셜 에디션’ 294대, ‘M2 스페셜 에디션’ 10대 등 3종의 1월 한정 에디션 총 323대가 단 20분만에 완판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샵 온라인에서 구매한 차량의 잔금 결제, 출고 등의 절차는 오직 딜러사를 통해서만 진행하도록 해 브랜드와 고객, 딜러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략으로 상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올해에도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25종의 한정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 개선 작업을 완료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운영으로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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