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구역에서 열린 ‘위탁수하물 조업지원장비 공식 운영 기념행사’에서 주견 인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앞줄 왼쪽 여덟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에서 수하물처리 작업을 하는 지상조업사 직원들의 조업환경 개선을 위해 위탁수하물 조업지원장비를 공식 운영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공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항공수요 회복 과정에서 숙련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조업사를 지원하고 현장의 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업지원장비를 도입했다.
공사가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항공기에 탑재된 위탁수하물을 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이동식 컨베이어' 장비이다. 공사는 수하물 처리 빈도가 높은 작업장 위주로 조업지원장비 총 10대(제1여객터미널 4대, 탑승동 4대, 제2여객터미널 2대)를 설치했다.
공사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위탁수하물 조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해 업무효율이 25% 가량 향상되고, 작업자들의 업무강도 역시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수하물 이송 작업시 작업자가 수하물을 직접 들어 운반해야 했지만 이번 조업지원장비 도입으로 장비를 통한 수하물 운반이 가능해지면서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부담 완화 등 업무강도가 경감되고 조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견 인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은 "앞으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글로벌 공항과 기술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수하물 혁신그룹 가입을 추진하고 국산 로봇을 활용한 수하물처리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수하물 처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업무효율을 향상하고 현장의 근로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지각 수하물 비율은 0.0002%로 세계공항 평균(0.0069%) 대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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