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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공략

MWC서 차세대 DC 업무협약
람다 투자 통해 GPU 확보도

SKT,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공략
SKT 유영상 사장(왼쪽 네번째)과 슈퍼마이크로 센리 첸 최고성장책임자(왼쪽 다섯번째)가 2월 28일(현지시간) MWC 2024 전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분야에서 떠오르는 슈퍼마이크로, 람다와 손잡고 AI DC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DC는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AI 시대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SKT는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 2024에서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공급 받고 있는 주요 협력사다. 특히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9배 상승하는 등 전 세계 AI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 및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사 협력을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SKT AI DC에 서버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회사로, SKT는 람다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DC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T는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안에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슈퍼 마이크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신 네트워크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통신 네트워크 엣지의 지능화 및 고도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SKT는 네트워크 엣지에 AI를 적용하면 고객과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통신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응답 시간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슈퍼마이크로가 공급하는 AI DC 서버에 AI 반도체 사피온 신경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슈퍼마이크로가 보유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사피온 NPU 서버를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한편 SK텔레콤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파인더',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레이다'가 수상했다. '설리번파인더'는 MWC 2022 GLOMO 어워드를 수상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적용된 비전 AI 기술에서 SKT 멀티모달 AI가 추가 적용 시각장애인의 외부 활동 지원 기능이 강화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