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등급 100g당 1180원에
롯데마트·슈퍼 국내산 50% 할인
AI 도입 비계비율 낮추고 두께 ↑
'보먹돼'·'속보이는삼겹살' 눈길
정부, 품질점검 강화… 페널티도
이마트는 삼겹살데이 행사로 3월 2~3일 1등급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11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삼겹살 싸게 구매하세요"
3월 3일 삼겹살데이(삼삼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삼겹살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반값' 삼겹살을 비롯해 지난해 논란이 됐던 '비곗덩어리 삼겹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투명 용기에 포장한 삼겹살도 등장했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삼겹살데이 행사로 3월 2~3일 1등급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1180원에 판매한다. 또 1~7일 무항생제, 얼룩도야지 등 브랜드 삼겹살을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마트는 올해 삼삼데이 준비 물량으로 지난해 판매량보다 10% 늘린 500t(톤)을 준비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3일까지 한돈위크 행사를 통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 상품을 정상가에서 각 1만원 할인해 준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일까지 한돈 냉장·냉동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하고 한돈과 어울리는 수입 맥주 500㎖ 4캔을 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3월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각각 50% 할인해 준다. 롯데마트는 삼겹살 단면을 분석해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걸러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장비도 도입했다. 입고 단계에서는 지방이 과도한 원물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검품 기준을 강화했고, 삼겹살의 두께 기준도 보강했다. 홈플러스는 3월 2~3일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6일에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보먹돼)'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은 1~2일 백두대간, 지리산, 제주생생포크 등 브랜드 삼겹살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도 3월 1~7일 포장법을 개선한 '속 보이는 삼겹살'을 선보인다.
단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장법을 적용한 상품으로, 7000팩 물량을 50% 할인된 가격인 1만68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일었던 만큼 정부도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품질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점검 과정에서 지방 함량이 많은 삼겹살 등을 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운영·시설자금 등 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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