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지난 1월 3일 오전 울산 중구 울산초등학교 가입학식에서 예비 초등학생들이 교사로부터 교재를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화) 이후 첫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해 2~3월에 전자기기 등 학업 관련 소비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새학기를 맞아 이와 관련한 품목의 신용·체크카드 매출액을 분석해 발표했다.
KB국민카드는 소비 패턴 등을 적용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온라인 쇼핑 구매(새학기 관련 품목)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비교 기간은 2022년 2~3월과 지난해 2~3월이다.
그 결과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새학기 관련 품목을 구입한 회원 수는 2022년 동기 대비 약 31%, 소비 금액은 35.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소비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세부 품목은 이어폰·헤드셋, 학습교재, 스마트워치, 실내화, 휴대폰, 노트북이다.
같은 기간 소비 금액은 전자기기(용품) 49.3%, 잡화류 36.6%, 도서·학습용품 23.1% 순으로 증가했다.
인당 소비 금액도 2022년 14만3000원에서 지난해 14만8000원으로 3.8% 증가했다.
업계는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입학식, 새학기를 맞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새학기 관련 품목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머신러닝을 활용, 초·중·고등학생 새학기 준비물 소비 현황을 분석해 보니 지난해 소비가 더욱 활발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시즌별 소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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