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오전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뉴스 1
[파이낸셜뉴스]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그가 2024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 선발 등판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서 타자를 세우고 공 65개를 던졌다. 그가 던진 공에는 직구, 커브,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이 포함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 1일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었지만 고친다 구장에 비가 내려 취소됐다. 만약 이날도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지 못하면 개막전 등판을 위해 역순으로 짠 일정이 흐트러질 수 있었지만, 결국 진행하며 개막전 등판 준비를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11년 동안의 미국프로야구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해 한화로 돌아왔다. 지난달 23일 오키나와 캠프 합류 후 불펜 피칭 45개를 했고, 26일에는 60개로 늘렸다.
한화는 오는 4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9일부터는 시범경기가 열린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전 청백전을 한 차례 치른 후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거쳐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년 동안 활약한 뒤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186경기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2019년에는 아시아 최초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으며 그해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과 8년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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