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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세계적 건설 디벨로퍼 면모 갖춘다

해외신도시 개발사업 진출 의지

대우건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세계 건설 디벨로퍼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도시개발사업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앞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해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과 나이지리아 중심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중심 동남 아시아지역 등을 3개축으로 삼아 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인도를 방문해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과 국영수력발전공사(NHPC) 경영진을 비롯한 복수의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현지 시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올해 건설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내실경영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제고,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등 4가지 실행방안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토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해외 건설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