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버터용 파워모듈 개발 완료 시 전량 현대 전기차에 공급
내년 매출 700억 목표, 코스닥 상장(IPO) 추진 중
김상봉 블루탑 대표이사.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블루탑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 관리원이 주관하는 '800볼트 전기차 구동 인버터용 비대칭 다층 PCB 일체형 파워모듈 개발 국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책연구 과제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600km로 늘리는데 필수인 고전압 800볼트 전기차의 인버터 구동용 파워모듈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전기차는 400볼트 배터리를 장착하고 하고 있어 주행거리가 200∼300km에 그치고 있다.
블루탑이 이번 국책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연구개발로 축적된 '자동차 전장용 비대층 다층 PCB 양산 제조기술'을 정부로부터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세미파워렉스, 한국자동차연구원(KETECH), 한양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이번 연구개발은 총 사업비 50억원이 소요되며 블루탑이 사업을 총괄 진행한다.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해 2027년 12월 종료된다.
차세대 인버터용 파워모듈은 개발이 완료될 경우 전량 현대차그룹 완성 전기차와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전기차 부품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에 자동차 전장용 PCB를 공급하는 블루탑은 지난해 480억원, 올해 600억원, 2025년 7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탑은 지난 2016년 8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됐다.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으로 인증 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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