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안전이 중요" 블랙박스 옵션 채택 2년 새 10배 '껑충'

"안전이 중요" 블랙박스 옵션 채택 2년 새 10배 '껑충'

[파이낸셜뉴스] 블랙박스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서비스 다나와자동차가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차 견적 옵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블랙박스 옵션을 선택한 비율이 2년 동안 10배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다나와자동차 서비스를 통해 작성된 23개 브랜드 총 48개 차량 온라인 신차 견적 중 최소 1건 이상 옵션을 선택한 신차 견적서를 토대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 3.9%에 불과했던 블랙박스 옵션 선택률은 2023년 1월 6%, 8월 30%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39%까지 상승했다. 올해 1월 기준 신차 10대 중 4대는 블랙박스 옵션을 선택한 셈이다.

다나와자동차는 빌트인 블랙박스 성능이 개선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다나와자동차 관계자는 "기존 빌트인 블랙박스는 음성 녹음이 되지 않고 낮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빌트인캠2' 등 성능을 대폭 개선한 빌트인 블랙박스가 등장하면서 선택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빌트인캠2는 음성 녹음이 가능하고 주차 중 충격 감지와 알림 등 기능을 더해 기존 빌트인 블랙박스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폭발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비싸더라도 안전한 제품을 쓰려는 수요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와자동차는 신차 견적 서비스에서 옵션 선택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다른 이용자가 어떤 옵션을 많이 선택했는지에 대한 선택률을 확인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