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혼자가 꼽은 상견례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 1위는 ‘장소’
- 기혼 78.4%, “어른들이 선호하는 한정식 집에서 상견례 했다”
- 기혼자 과반, 상견례 장소는 ‘두 지역의 중간 지점’으로 정해
- 적절한 상견례 진행 시점은 ‘결혼식 전 3~6개월 사이’
- 상견례 비용으로 ‘5~10만원 미만’ 지출… ‘신랑 신부 반반 부담’
- 상견례는 가족 중 ‘결혼 당사자와 부모님, 형제자매’가 참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상견례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상견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신경 써야 할 것 1위는 ‘상견례 장소’(47.0%)였다고 4일 밝혔다. ‘대화 내용’(22.8%)과 ‘상견례 일정’(22.6%)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상견례 장소는 ‘어른들이 선호하는 한정식 집’(78.4%)으로 선택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깔끔한 일식집’(10.0%), ‘코스 요리의 중식당’(4.6%), ‘격조 높은 호텔’(2.8%)에서 진행한 이들도 있었다.
상견례 지역은 ‘두 지역의 중간 지점’(53.2%)으로 정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신부 부모가 사는 쪽’(20.4%), ‘신랑 부모가 사는 쪽’(14.4%), ‘이동해야 하는 인원이 많은 쪽’(7.2%)이라는 답이 이어졌다.
적절한 상견례 진행 시점으로는 결혼식 기준 ‘3~6개월 전’(36.0%)이 꼽혔다. 이어 ‘6~9개월 전’(24.0%), ‘결혼 일정과 상관 없이 결혼을 결심했을 때’(16.8%), ‘9~12개월 전’(10.8%), ‘3개월 전’(8.4%), ‘1년 전’(4.0%) 순이었다.
1인당 상견례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과반(57.0%)이 ‘5~10만원 미만’을 지출했다. 이어 ‘5만원 미만’(21.8%), ‘10만원~15만원 미만’(12.4%), ‘15만원~20만원 미만’(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으로 보면 1인 기준으로 약 8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상견례 비용은 ‘신랑 신부 반반’(38.4%) 혹은 ‘신랑’(35.8%)이 부담한 경우가 많았으며, ‘신랑 부모’(14.4%), ‘신부 부모’(5.2%)가 부담한 경우도 있었다.
상견례에는 가족 구성원 중 ‘당사자와 부모님, 형제자매’(53.0%), ‘당사자와 부모님’(41.4%)이 주로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남녀는 상견례를 하는 이유가 ‘결혼 전 가족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51.6%)라고 답했다.
‘양가 가족에게 결혼을 승인 받기 위해’(18.8%), ‘서로의 가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12.4%), ‘형식적으로’(11.2%)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2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상견례 경험이 있는 20세~39세 기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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