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5일 매월 1% 수준의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하는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5일 선보였다. 국내 지수를 활용한 ETF 가운데 처음으로 만기가 일주일 이내로 짧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옵션 투자전략이다. 이를 활용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을 제한한다.
일주일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옵션은 만기가 한 달인 일반 옵션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반면, 프리미엄은 더 높게 형성돼 매도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은 KB운용과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를 처음으로 추종하는 ETF다. 거래소로부터 지수의 우선적 사용권을 부여받아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출시와 관련해 독점적 지위를 갖는다.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가 산출된 2019년 이후 지금까지 월평균 옵션 프리미엄은 3% 수준이다. 한 번도 1% 미만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 상품은 해외자산을 기초로 하는 다른 커버드콜 ETF나 정기예금,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과 비교해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ETF가 투자하는 코스피200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월 0.16%)만 과세 대상일 뿐, 분배금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의 매매차익과 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모두 비과세 대상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연금 계좌에서 100%, 퇴직연금 계좌에선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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