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 5800여 명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큐브) 확률 조작에 따른 피해 배상 요구'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5826명이 접수했다.
집단분쟁조정은 50명 이상이 비슷한 피해를 봤을 때 함께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중복 접수가 됐을 수도 있고, 내용의 적절성 등 판단을 거쳐 최종 접수(참여) 인원은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 유료아이템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하고, 제대로 알리지 않은 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한 바 있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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