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당뇨시장 중국·인도 현지 임상 착수
향후 미주와 유럽, 중동 시장으로 확대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왼쪽)가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동운아나텍 본사에서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동운아나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손잡고 타액 당 진단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5일 글로벌 CRO 기업 타이거메드 자회사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과 의료기기 임상 및 인허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운아나텍이 현재 개발 중인 타액 당 진단기기 '디썰라이프(D-SaLife)' 조기 글로벌 인허가에 대한 공동 목표를 가지고 양사가 협업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각각 세계 1·2위 당뇨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사전 인허가 전략 수립 △제반 문서 작성 △허가임상 프로토콜 개발 및 임상 진행 △현지 상용화 전략 도모 등이다.
또한 양사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업무에 대한 상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향후 미주와 유럽, 동남아, 중동 시장에서의 파일럿 스터디 공동 진행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논의한다.
앞서 동운아나텍은 2020년과 지난해 각각 중국과 인도에서 타액 내 포도당 수치를 통해 당뇨 위험도를 측정해 내는 디썰라이프 고유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인허가, 임상시험 업무 대행과 상업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수 CRO 기업 중 하나다. 글로벌 회사인 타이거메드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타이거메드는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62개국 자회사에 1만여명 직원을 두고 있다.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전문 CRO 기업이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이번 임상 및 인허가 업무 협약을 통해 디썰라이프 임상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국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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