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국가대표, 고교 1등 포수 노릴 것”
야구-강릉고 이율예.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번 대회 C조의 마지막 경기였던 강릉고와 서울고의 승부는 강릉고가 4회에만 8득점을 올리며, 7회 9대0 콜드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미 준결승 탈락이 결정된 강릉고는 이날 1, 2학년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3학년은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이율예가 유일했다.
우투우타 183㎝, 85㎏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포수, 이율예는 이날 경기에선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율예는 이 경기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뛰어난 리더십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그는 “후배들이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 다독여가며 경기에 임했다”면서 “예선 탈락은 아쉽지만 전주고 전에서 타격과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아 돌아가는데로 이를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이율예는 포수가 갖춰야 할 기본에 충실한 완성형 포수로 평가 받는다. 1학년때부터 팀에서 4~5번을 번갈아 치면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지난해에는 2학년의 몸으로 청소년 대표팀 안방을 책임지면서 세계 선수권 동메달을 견인했다. 올해도 국가대표 선발이 우선 목표다.
이율예는 또래 라이벌로 꼽히는 경기상고의 한지윤에 대해 묻자 “피지컬과 배팅이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
하지만 주변 평가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나만의 훈련에 집중해 고교 1등 캐쳐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배터리 호흡이 좋은 삼성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를 본받고 싶다는 이율예는 올해 드래프트 지명이 유력하다.
그는 “기복이 있던 타격 능력을 보완해 드래프트 2라운드 안에 꼭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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