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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영상진단 시스템 수요 증가"... 디알텍 국내외 공장증설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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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영상진단 시스템 수요 증가"... 디알텍 국내외 공장증설 속도 낸다
디알텍 유방암 진단시스템. 디알텍 제공
디알텍이 영상진단 부품·시스템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내외 공장 증설에 나선다.

디알텍은 성남에 위치한 제조사업장을 종전 9400㎡에서 1만3464㎡ 규모로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중국 장쑤성 창저우 제조사업장은 1000㎡에서 5600㎡ 규모로 5배 이상 증설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중부 신시내티에 위치한 판매 법인을 최근 남부 애틀랜타로 이전한 뒤 조립 등 일부 제조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디알텍은 연말까지 국내와 함께 해외 제조사업장 증설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이번 국내외 증설을 마무리하면 디텍터를 비롯한 진단시스템 생산량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법인은 시장과 근접하고 물류 이송 등에서 유리한 남부 지역으로 이전한 뒤 조립 등 일부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알텍은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디텍터에 주력한다. 나아가 지난 2020년부터는 진단시스템도 직접 생산한다. 디알텍은 부품인 디텍터에 이어 장비인 진단시스템 사업을 추가한 뒤 2020년 이후 연평균 20% 매출액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디알텍은 현재 △산업용 디텍터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유방암 진단시스템 △수술용 진단시스템(C-arm) 등에 주력한다. 특히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는 유럽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늘어날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올 하반기부터 성과로 이어지면서 올해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