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해외 법인들을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가 적용된 친환경차 모형.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현대비앤지스틸이 장중 강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관계사의 사업 내용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비앤지스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7% 오른 1만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미국법인을 통해 최근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물량은 해당 기업의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 구동모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90% 이상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영구자석 생산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맡아 현대비앤지스탈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관계사 성림첨단산업이 앞서 한국재료연구원으로부터 희토류 영구자석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중희토류 저감형 희토자석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어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성림첨단산업의 지분 16.65%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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