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대전봉명 사업장(투시도)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해 우발채무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미착공으로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혀왔던 곳이다.
12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 PF로 전환했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 약 61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사업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아파트 562가구와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오피스텔 중심의 사업장이었으나 시장 변화 등으로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변경됐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 전환을 통해 그동안 옥죄던 우발채무 리스크를 불식시켰다"며 "코오롱글로벌의 현재 진행 중인 현장 중 규모가 큰 김해 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원), 대전선화1차(1100억원) 등 착공 현장의 분양률이 이미 97% 이상을 넘겨 PF 우발채무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미착공 현장 역시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사업장이 연내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와 관련한 1년 LOC(확약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잔여 미착공 사업에 대한 PF 우발채무 우려까지 덜어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대전봉명 본 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 워크아웃 등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 부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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