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앞줄 왼쪽 세번째)가 14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직원들과 새 사명인 '코오롱ENP'를 소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문기업인 코오롱플라스틱이 '코오롱ENP'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 코오롱ENP로의 사명 변경이 포함된 정관변경 건을 상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오롱ENP의 ENP는 힘을 싣다(Empowering), 새로운(New), 가능성(Possibility)의 약어다.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이 담겨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더해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고객에게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플라스틱'이라는 단어가 전달하는 한계를 넘어 미래첨단소재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생산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일상 생활에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산업용 소재로 쓰이며 금속을 대체하는 고기능의 친환경 제품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1996년 도레이사와 합작해 'KTP'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후 2008년 합작관계가 해소되면서 코오롱플라스틱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창사 이래 최초로 5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냈고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 코오롱플라스틱은 폐자원 기반의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제품개발을 위해 청정원료를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전략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성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 친환경 제품브랜드 론칭 등 실질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실현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도 계속될 수 있는 친환경 토탈솔루션 파트너로서 사회와 인류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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