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청약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는 총 55곳이다. 이 중 총 청약자 수 상위 10위 내 단지 중 8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에 3만5858건이 접수돼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전주에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1914가구)에 3만5797건, 충남 아산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1140가구) 3만3969건 등의 순이다.
대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가구 수가 많은 만큼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은데다 단지 내 커뮤니티과 조경시설에 장점을 보이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대단지는 지역 대장주로 꼽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와 반포자이(3410가구)가 대표적이다. 준공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10총선 이후 재개될 봄 분양 대전에서 공급되는 3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4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53가구로 조성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신규 노선에 포함된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 인근에 들어선다.
단지 옆으로 국제규격 축구장 11개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또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5월 경기 성남에서 3487가구 규모의 '산성역 헤리스톤'을 선보인다. 단지에서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공원이 가까운 게 장점으로 꼽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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