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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시대… NFT도 기지개

하루 평균 1200만弗 판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토큰화(RWA)와 맞물려 NFT 등 웹3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넌펀저블닷컴 등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 NFT 판매금액은 전월 대비 약 13% 증가한 78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달에는 1200만달러로 늘었다. 특히 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오디널스 NFT 경매를 열면서 이른바 'NFT 아트 컬렉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디널스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s)에 새겨 넣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NFT로 전환한 것을 의미한다.

앞서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특화된 NFT 마켓 플레이스를 만드는 영역의 스타트업이 올해 크게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큰증권발행(STO) 등으로 대표되는 RWA도 NFT 생태계 중심축으로 조명받고 있다.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RWA 분야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물자산을 NFT로 변환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류는 가상자산 거래 등 트레이더 중심이라 NFT 확장에 제약이 있지만 RWA 시장이 생겨나면서 NFT를 활용되는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맹주희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토큰화된 국채가 RWA 시장의 규모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부터는 금을 비롯해 다양한 실물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NFT 접목이 활발해지고 있다. '벨리곰 프로젝트'로 유명한 대홍기획은 글로벌 블록체인 앱토스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 밸리곰 프로젝트 일부 NFT를 앱토스 블록체인(메인넷)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