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 국제선 취항 15주년을 맞이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첫해인 2009년 15만명 수송을 시작으로 2012년 수송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836만명을 수송해 연평균 5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2022년(145만명) 대비 5배나 많은 736만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이 만든 항공여행 대중화는 해외여행 방식과 기간 등 항공여행의 패러다임도 변화시켰다. 멀게만 느껴졌던 제주도를 소풍 가듯 가볍게 떠날 수 있게 했다. 긴 연휴가 아니더라도 연차나 주말, 공휴일을 활용해 짧게 또 자주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3월 현재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대양주(괌·사이판)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39개 도시, 54개의 국제선을 운항중이다.
지난해에는 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에 신규 취항 및 재운항하고 국적사 취초로 베트남 달랏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또 지역 거점인 부산, 제주를 기점으로 울란바토르, 베이징, 마카오 등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 억눌려있던 펜트업 수요를 흡수하며 일본·괌·사이판·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실적 1위를 달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91만9895명 중 357만8068명으로 국적사중 가장 높은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적이다.
또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18만8186명 중 46만1670명으로 3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필리핀 노선은 전체 271만9389명 중 82만4463명으로 30.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누구나 언제든 쉽게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해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부터 여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주항공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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