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18일 직접 협력사를 찾아가서 소싱한 단독 상품 '라플리' 플리츠 의류를 선보인다. GS샵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샵이 데이터에 기반한 단독 상품(Data-Driven Exclusive Merchandise)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소싱(Outbound Sourcing)'을 강화한다.
18일 GS샵에 따르면 직접 협력사를 찾아가 제안·기획한 플리츠(Pleats·(주름 옷) 브랜드 '라플리(LAPLI)', 컴포트 슈즈 브랜드 '피카딜리(PICCADILLY)'를 이달 21일, 다음 달 중 각각 선보인다.
GS샵은 채널 간 경쟁 심화로 고객 니즈에 기반한 단독 상품 판매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7월 패션과 리빙 상품군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소싱'을 전담으로 하는 개발 파트를 신설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두 상품은 패션 상품군 내 상품 개발을 맡은 '브랜드 개발 파트'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안하는 첫 상품이다.
라플리는 GS샵이 포털과 GS샵 내 검색어, 빅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플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뒤 선보이는 브랜드다. 6개월간 협업을 통해 오는 21일 재킷과 원피스, 랩스커트 등 봄·여름 신상품을 출시한다.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방송 중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플리츠 스카프를 증정한다.
다음 달에는 승무원들이 애용하는 신발로 유명한 피카딜리 구두를 선보일 계획이다.
GS샵은 대표적인 편안한 운동화 브랜드로 꼽히는 스케쳐스 매출이 꾸준히 느는 등 인기를 끄는 데 반해 구두 상품군에서는 이렇다 할 상품이 없다고 보고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높이가 다른 굽 3종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높이의 굽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소영 브랜드 개발 파트 매니저는 "홈쇼핑이 성장할 때는 찾아오는 상품 가운데 판매할 상품을 선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공급 과잉에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된 지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Needs)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발굴해서 제안하는 큐레이션이 중요하다"며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닌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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