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8만6천원, 신한지주 5만7천원, 하나금융 7만2천원 제시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19일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H지수 ELS 배상 가정 반영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요구수익률 하락, 리스크 프리미엄 업데이트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8만6000원으로 상향한다"면서 "ELS 관련 배상 금액이 현재 약 8천억~1조원 내외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일정 규모의 배상이 이루어지더라도 대손비용 하락 영향이 어느정도 상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대 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뉴스1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높였다.
설 연구원은 "밸류업 기대감에 기반한 주가 상승세에서 상위 3사 중 가장 더딘 요인으로 오버행 리스크를 제시한다"면서 "현재까지 어피니티, EQT, IMM 등 주요 PE들이 지분을 매각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여전히 PE 잔여 지분이 남아있는 만큼 오버행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2024년 총 주주환원율 목표 40%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오버행 리스크를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도 7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설 연구원은 "대형 시중은행 3사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반적인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KB금융 및 신한지주의 경우 자사주 비중이 높아지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약 5.7%인 만큼 배당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최근 은행주 전반적으로 자사주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시가총액 대비 총 주주환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상위 3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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