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기업인 와이피피는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기업인 다리테크놀로지와 포괄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다리테크놀로지 김주형 대표, 와이피피 손재영 사장. 와이피피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너지 전문기업 와이피피가 신규 미래사업 진출을 위해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다리테크놀로지와 포괄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와이피피는 다리테크놀로지의 주요주주로 부상하게 됐으며, 다리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로봇 제품의 국내외 판매에 대한 독점 판매권도 소유하게 됐다.
백종만 와이피피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와이피피는 그동안 영위해 오던 전력계통사업 분야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제론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의의를 말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주형 다리테크놀로지 대표는 "다리테크놀로지는 인하대 IDTC연구실 기반으로 3D프린팅 사업화 기술개발확산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재활 분야의 국내 유일 공공기관인 재활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며 "이번 와이피피와의 포괄적 투자 협약으로 본격적인 웨어러블 로봇 제품 출시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다리테크놀로지는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사무실 일부를 와이피피 본사로 이전해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게 된다.
한편 1982년 설립한 와이피피는 전력 설비와 엔지니어링 시스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와이피피는 지난 2008년 중동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중남미·튀르키예·카자흐스탄 등 글로벌 진출 성과를 이뤄냈다.
와이피피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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