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 총보수를 연 0.08%로 내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부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총보수를 기존 연 0.29%에서 0.08%로 인하한다. 국내 상장된 리츠 ETF 중 최저다.
2019년 7월 상장한 이 상품은 국내 최초 리츠 ETF로, 현재 최대 규모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순자산 규모는 3784억원이다. 최근 1년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해당 상품을 향한 높은 관심에 따라 이번 총보수 인하를 결정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실물 부동산대출 금리가 하락 안정화되고 있고, 리츠 배당 확대 법안 통과 등도 긍정적이다.
맥쿼리인프라, SK리츠 등 국내 상장된 우량한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해당 ETF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이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리츠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으로, 소액으로 부동산이나 인프라 시장에 손쉽게 투자하고 꾸준한 인컴을 확보할 수 있다.
배당수익률은 연 6% 수준이다. 지난해 누적분배율은 6.94%로, 국내 상장된 전체 월배당 ETF 중 4위를 기록했다.
한유진 미래에셋운용은 전략ETF운용본부 매니저는 “투자자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총보수를 인하하게 됐고, 앞으로 더욱 수수료 부담 없이 연금 계좌 등을 통해 장기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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