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여행 박람회' 개최
지속가능한 여행캠페인 '스위스테이너블' 소개
스위스 융프라우 / 스위스정부관광청 제공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스위스 여행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스위스 국제항공을 비롯해 스위스 지역 관광청, 산악철도 회사를 포함한 총 18개 파트너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여행사 담당자들과 만나 스위스 여행상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나누고,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테마 및 체험 상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박람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국내 여행사별 1대 1 미팅이 이어졌다. 이어 저녁 행사에서는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스위스 내 한국인 여행 트렌드를 분석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스위스는 유럽에서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인이 세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전체 해외여행지 기준으로는 아홉번째이며,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은 인터라켄, 그린덴발트, 루체른, 취리히, 체르마트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청 측은 "스위스가 주목적지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 오는 5월 7일 스위스 국제항공이 인천~취리히 직항노선 취항시 스위스를 주여행지로 삼는 한국인 여행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스위스를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p가량 증가했다. 아시아 여행객 비중이 전체의 10%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인이 5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또 과거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의 주연령대가 60대로 높았던 것과 달리 20~30대 여행객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평균 26%에서 41%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3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통계. 스위스정부관광청 제공
특히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 스위스는 해외여행지 주요 27개국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순위는 2019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유지돼왔다. 응답자들은 '스위스의 청정 자연 및 쾌적한 환경'을 첫번째 장점으로 꼽았다. 스위스는 환경 쾌적도와 더불어 여행자원 풍족도 중 '쉴 거리, 놀거리' 부문에서 유럽 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스위스 여행에서 패키지를 이용하는 비율은 49%로, 유럽 전체(44%)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럼에도 개별여행은 2%p, 에어텔 이용은 6%p 증가해 자유여행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개별 여행
유형별로는 신혼여행객 비중(17%)이 가장 높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속가능한 여행 캠페인 및 인증 제도인 '스위스테이너블 (Swisstainable)'을 소개하며 △인증 라벨 확산 △관광객 쏠림 현상 방지 △연중 관광 △장기 체류 촉진 등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밝혔다. 관광청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지금의 스위스를 있게 한 키워드"라면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동참하는 캠페인 확대와 더불어 스위스를 연계 여행지 성격이 아닌 단일 여행 목적지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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