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재정비촉진지구 내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 1만1000㎡ 규모의 대규모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또 지하에는 여가·문화거점 역할을 할 뮤지컬 공연장이 건립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시에 따르면 삼풍상가와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나머지 상가는 정비구역과 통합개발 또는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개발하는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된다. 시는 시설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 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 대한 시설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부지 지상에는 도심공원이 조성되며,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대상지인 종로구 종로3가동 일대는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2009년 세운상가군 일대 통합개발 계획을 수립했지만, 2014년 이후 재생과 보존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된 뒤 정비사업 추진이 저조했다. 이에 시는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도심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변경했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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