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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아시아나 합병 후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재확인

조원태 "아시아나 합병 후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재확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뉴스 1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돼도) 중복 인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을 위한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이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언급한 것을 사실상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구조조정은 없다. 모든 직원들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서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항공 임원들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최대한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대한항공 임원들이 아시아나항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한항공 강점에 대해서는 "우리 직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 직원들의 열정이 합심했을 때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코로나19를 겪으며 깨달았다"며 "이를 조금만 더 활용하고 극대화한다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남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도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을 위해 지난 2021년 1월 14일 이후 유럽연합(EU), 미국 터키,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 싱가포르, 호주, 중국, 영국, 일본 등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EU 경쟁당국을 포함해 13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 및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그는 "기업결합 후 적용할 통합 기업 이미지(CI), 유니폼 디자인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