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 코닥어패럴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1일 코닥어패럴을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올해 2024년을 코닥어패럴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첫 글로벌 행보를 중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코닥(KODAK) 본사로부터 중국을 포함한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의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코닥'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와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을 시작으로, 이후 순차적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핵심 소비자는 중국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이다. 현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스며든 아웃도어 트렌드에 발 맞춰 아노락, 자켓 등 아우터 라인업 및 상하의 셋업 강화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한국적인 K스타일링을 부각하고 코닥 고유의 로고와 레드, 옐로우 등 원색 위주의 컬러를 전면에 내세운 맨투맨, 티셔츠 등을 주력 상품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한다. 오는 4월 중국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샤오홍슈와 웨이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브랜딩 및 상품 마케팅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에 온라인 채널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중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 바이어의 러브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코닥어패럴의 중국 진출 배경에는 중국의 경기 회복과 정부 주도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내수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영향도 한 몫 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품을 구매한 후, 현지에서 착용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코닥어패럴이 입점한 서울 시내 면세점 2곳과 코닥어패럴 성수 플래그십 매장 '코닥 코너샵', 더현대 서울 매장 등에 외국인 방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오픈한 성수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1월부터 2월 말까지 2개월간 누적 18,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전체 방문객의 약 30% 가 중국인일 정도다.
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 대표는 "중국을 비롯해 중화권에 널리 형성된 코닥어패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트렌드와 접목한 전략을 구사해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런칭한 코닥어패럴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런칭 4년만인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주요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 수는 총 112개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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