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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금현물 ETF 운용”···한투운용, 거래소서 공로패

ACE KRX금현물
지난 2021년 12월 상장
순자산 약 1500억원으로 성장

“국내 유일 금현물 ETF 운용”···한투운용, 거래소서 공로패
21일 열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공로패을 수상한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오른쪽)이 이경식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좌측)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거래소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2년 3개월여 만에 1500억원 규모로 키워내기도 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이날 열린 ‘KRX 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공로패를 수상했다. 자사운용사 중에선 유일한 수상자였다. 해당 세미나는 지난 2014년 개설된 KRX금시장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투운용은 2021년 12월 15일 국내에서 처음 금현물에 투자하는 ETF인 ‘ACE KRX금현물’을 개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유일하게 추종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해당 ETF 순자산액은 지난 20일 기준 1498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1102억원에서 약 3개월 만에 35.93% 불어난 결과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초(530억원)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개인투자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연초 이후 5거래일을 제외하고 총 49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159억원이다.

수익률도 받쳐주고 있따.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8.99%, 12.07%, 10.6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원자재 ETF 평균 수익률(-1.02%, -1.88%, -5.8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금현물 상품은 선물 ETF와 달리 롤오버(선물 계약 만기 시 신규 계약)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해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 시장에 필요한 금현물 ETF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출시해 운용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CE KRX금현물가 일반 계좌뿐 아니라 연금 계좌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금 투자 수단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