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기념 한국관광 홍보
치앙마이·방콕·푸껫서 K팝 콘테스트 등 이벤트 열어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예스! 코리아 트래블'에서 영화배우 이제훈이 방한 홍보를 위해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태국 3대 도시인 방콕, 치앙마이, 푸껫에서 '예스! 코리아 트래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방한 태국인은 57만여명으로 동남아 최대 시장이었으나, 지난해는 2019년 대비 66% 수준인 약 38만명에 그쳤다. 또 최근 K-ETA(전자여행허가) 제도 시행으로 태국 관광객 입국 거부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국 방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방한 심리 회복을 위해 마련된 '예스! 코리아 트래블'은 치앙마이(2월 24~25일)를 시작으로 방콕(3월 8~10일)을 거쳐 푸껫(3월 23~24일)에서 마무리된다.
행사 기간 관광공사를 비롯해 지자체, 여행사 및 항공사 등 총 58개 기관이 참가해 한국관광 정보와 체험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를 비롯해 태국 유명 셰프의 한식 쿠킹 클래스, K뷰티 및 한복 체험 프로그램 등 외국인들이 선호할만한 K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예스! 코리아 트래블' 행사에서 태국 댄스팀이 K팝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 10일 방콕 행사에서는 태국 국가대표팀 태권도 공연과 더불어 한류스타 이제훈의 특별공연 및 토크쇼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치앙마이에서는 3만여명, 방콕에서는 7만여명의 현지인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또 현장 프로모션을 통해 항공권 및 여행상품 등 약 12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관광공사는 23일부터 이틀간 푸껫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 행사를 개최해 한국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잠재된 태국인 관광객 수요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지금이 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 기간에 예상되는 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할 적기"라면서 "앞으로도 태국인의 위축된 방한 심리를 자극하고 방한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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