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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통의도시연구소장, 건축 연구자료 중앙도서관에 기증

최종현 통의도시연구소장, 건축 연구자료 중앙도서관에 기증
최종현 통의도시연구소 소장이 도시건축과 관련한 슬라이드 필름 24만여점과 집필서 등 연구자료 530여 책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은 최종현 통의도시연구소 소장이 도시 건축과 관련한 슬라이드 필름 24만여점, 집필서를 비롯한 연구 자료 530여 책을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한국도시설계학회장 등을 지낸 최 소장은 도시의 역사적·지리적 원형, 우리 전통 도읍의 건축 원리, 옛사람들의 건축관 등을 연구해 온 학자다.

그는 '오래된 서울', '옛 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 '정면성' 등 건축 분야 교양서를 펴냈으며 2012년 통의도시연구소를 설립해 강의와 답사 활동 하고 있다.

이번 기증한 자료 가운데 슬라이드 필름은 1970년대부터 국내외 도시와 취락을 직접 촬영한 것으로 세종로, 을지로, 청계천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사찰과 서원 모습, 고지도 등도 포함돼 있다.


최 소장은 "자료는 개인이 소장하기보다는 나누어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증 자료들이 창조적 도시 건축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은 '최종현 문고'를 설치해 기증받은 자료를 관리할 방침이다.

자료는 도서관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필름은 누리집에서 디지털 자료로 이용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