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한 인공지능균열관리 솔루션 ‘포스-비전’. 포스코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공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이앤씨는 드론을 활용한 인공지능(AI)균열관리 솔루션 ‘포스-비전’으로 아파트 외벽 품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포스-비전은 고화질 영상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파트 외벽을 촬영해 균열 인식·저화질 이미지의 고화질로의 변화·오탐지 요소 제거 등 균열 폭, 길이, 위치에 관한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특히, 균열 폭 0.3㎜ 작은 균열도 탐지할 수 있어 공동주택 하자판정기준에서 하자로 판정하는 폭 0.3㎜ 이상 균열을 탐지하고 적기에 보수할 수 있다. 또 축적된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창호 코킹 불량, 콘크리트 파손 등 외벽 품질 하자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비전을 7개 건축 현장 39개동 외벽, 1개 인프라 현장 교량 슬라브, 1개 플랜트 현장의 석탄 저장고 등 총 9개 현장 41개 콘크리트 구조물에 적용했다. 또한 2만 4641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기존에 찾기 어려웠던 영역의 균열을 탐지해 공사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레미콘사·차량 관제사와 함께 개발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전 현장에 도입했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해당 공사 특성 및 설계에 따라 레미콘 배합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배합된 레미콘이 공급돼야하기 때문이다.
해당 시스템은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와 배합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설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배합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레미콘 도착시간에 맞춰 타설 속도화 잔여 물량에 따른 배차 간격을 조정해 불필요한 추가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해 건설 현장·사무실 어디서나 확인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각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했다.
건설업계에서도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허출원도 마친 기술을 건설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건설을 할 수 있도록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도입을 희망하는 공공·민간사에게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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