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최진환 대표이사 사장. 롯데렌탈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장의 시각에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해 성장 전략을 분명히 하겠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를 대상으로 직접 회사의 전략에 대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롯데렌탈 사장이 개인 주주를 대상으로 주총 현장에서 PT를 진행한 것은 지난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롯데렌탈의 주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자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지난 2년간 실적이 많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당시와 비교해서 주가가 50% 수준이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려에 대해 회사가 시장에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중고차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본업인 렌탈 사업 확대를 위해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큰 중고차 장기렌터카와 상용차 리스 사업을 중심으로 프로세스 개선 및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했다"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바운드 외국인의 단기렌터카와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도 시장 기회를 포착해 재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소비재와 의료장비 렌탈과 같은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중단했다"고 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이미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태국 이외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영토를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인에 인기가 높은 일본의 경우 단기렌터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연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 중고차 직접 수출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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