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초단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한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늘리며 3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아직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파킹형으로서 기능하면서도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점이 자금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순자산액(26일 기준)은 3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 순자산 2000억을 넘어선지 약 한달 만에 1000억원이 유입된 결과다.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 등 단기 금융상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췄다. 이처럼 안정적 운용과 동시에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이 같은 액티브 운용을 통해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연 4.08%로 예상된다. CD1년 금리(3.65%), CD91금리(3.65%), KOFR 금리(3.49%), 신종형MMF(3.87%), 정기예금(2.58%)을 모두 웃돈다. 해당 수치들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CD91금리는 16개 은행, 신종형MMF는 13개사 , 정기예금은 17개 은행 평균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 ETF는 상장 이후 꾸준히 국내 파킹형 중 최상위권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유지하고 있어 개인과 은행 고객 선호도가 특히 높다”며 “금리형 ETF와 정기예금 대비 YTM이 우수한 만큼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자금 이외 여유자금 및 단기 유동성 자금 관리를 위해 적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상품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추종형 등 대다수 파킹형이 위험자산인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 매일 이자가 쌓이는 구조이므로 연금계좌뿐 아니라 세제 지원 확대가 예고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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