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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내달 1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창덕궁은 자연과 궁궐 건축이 조화를 이루며 '가장 한국적인 궁'이라고 평가받는 문화유산이다.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인 돈화문, 신하들의 하례식이 열리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인정전 등 여러 건물이 있으며 왕가의 휴식과 산책을 위한 후원이 조성돼 있다.
올해로 15년째 열리는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약 1시간 50분 동안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부용지, 애련정과 애련지, 연경당 등 창덕궁 내 주요 건물을 둘러본다. 낙선재 후원의 상량정과 연경당에서는 전통예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는 후원 숲길 부근에 조명 장치를 새로 설치해 전통 문양 조명이 드리워진 '꽃길'을 거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빛기행 행사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차 예매는 28일 오후 4시부터, 2차 예매는 내달 17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이며, 1인당 2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는 내달 27∼28일, 5월 2∼3일 나흘간 열리며, 유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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