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8일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통합을 완료하고 지난 20일 미니스톱 운영 법인인 롯데씨브이에스711을 합병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4월 일본 브랜드 '미니스톱' 국내 점포 2600여개를 인수한 뒤 같은 해 5월부터 브랜드 전환을 통한 통합작업을 진행해 왔다.
코리아세븐은 이날 기준 브랜드 미전환 점포는 10여곳 정도로, 실질적인 통합 작업은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전환 점포에 대해서는 다음 달 말까지 최종 협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세븐은 통합 작업 완료에 따라 조직 안정화와 고효율·고성과 창출 중심의 조직문화 재편 작업에 집중한다. 전사 차원에서 모든 자원과 에너지, 역량을 집중해 편의점 '빅3' 체제를 공고히 하고,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 기반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코리아세븐은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Life Changing Experience)'을 내걸고 '고객의 마음속 첫 번째 편의점'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편의점 채널이 가진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고매출 우량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내고, 기존 점포는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자체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를 중심으로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 트랙으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킹을 활용해 해외 편의점 인기 상품을 직소싱해 선보이고, 배우 이장우와 셰프 정호영 등과 협업한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한다.
캐릭터 마케팅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가맹점 운영 편의 지원을 확대하고, 모바일앱 재편을 통한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와 택배·배달 등 데일리 라이프 편의 서비스 등도 한층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그간 미니스톱 통합 작업과 함께 내실 위주의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한 체질 개선도 병행해 왔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 목표 아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사업 다방면에서 점진적으로 발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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