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본부장이 운용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리츠가 금리 인하 및 정부 정책 등으로 올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사들은 "주주가치 확대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28일 '2024년 1·4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얼마 전 리츠 업계를 괴롭혔던 법인세 문제가 최근 해결됐다"며 "금리 인하와 배당확대법 등 영향으로 리츠 시장에 봄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리츠를 다양한 사업과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리츠주도 많이 오르고 있다"며 "금리 인하와 함께 정책적인 움직임이 있다면 리츠 시장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상장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올해 들어 5.39% 올랐다. 금리 인하 전망에 이른바 '리츠 배당 확대법'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쏠렸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AMC(롯데리츠 △삼성SRA자산운용(삼성FN리츠) △디앤디인베스트먼트(디앤디플랫폼리츠) 등 상장리츠 운용사가 참석했다. 각 운용사들은 신규 자산 편입 및 주주가치 확대 등 운용 계획을 밝혔다.
롯데리츠의 2022년 임대수익은 1128억원, 지난해 수익은 1153억원으로 올해 예상치는 1179억원이다.
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본부장 "올해 금리가 안정화됨에 따라 배당 수준 역시 다소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 성장 모멘텀을 위해 해외 코어 자산 및 고배당 상품 투자 증대, 및 배당수익률을 제고함으로써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규모는 7425억원, 시가총액 3944억원이다. 운용 자산은 GBD대치타워, CBD에스원빌딩 등 2개인데 임대율 100%에 육박한다. 최근 저가 임대 갱신 등으로 실질 임대료가 4.5%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장은 "올해 안으로 신규 자산 1개 이상을 직접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삼성FN리츠를 독립적인 자산브랜딩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FN리츠는 2027년 자산규모 2조원,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우량 오피스 및 물류센터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은 "올해 을지로 소재 명동N오피스를 신규 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라며 "정부 정책 및 잠재 수요를 고려해 신성장 섹터를 발굴 중에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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