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운용사 신규자산 편입 확대
국내 상장리츠가 금리인하 및 정부 정책 등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28일 "리츠업계를 괴롭혔던 법인세 문제가 최근 해결됐다"며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리츠시장에 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정부가 리츠를 다양한 사업과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리츠주 주가도 많이 오르고 있다"며 "금리인하와 함께 정책적인 움직임이 있다면 리츠시장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상장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올해 들어 5.39% 올랐다. 금리인하 전망에 이른바 '리츠 배당 확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쏠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운용사들은 신규자산 편입 및 주주가치 확대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롯데리츠의 2022년 임대수익은 1128억원, 지난해 수익은 1153억원이었다. 올해 예상치는 1179억원이다.
롯데AMC 운영주 리츠사업본부장 "금리가 안정화됨에 따라 배당 수준 역시 상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 성장 모멘텀을 위해 해외 코어 자산 및 고배당 상품 투자 확대, 배당수익률 제고 등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규모는 7425억원, 시가총액 3944억원이다. 운용자산은 서울 강남권역(GBD) 대치타워와 시청권역(CBD) 에스원빌딩 등 2개인데 임대율이 100%에 육박한다. 최근 저가 임대 갱신 등으로 실질 임대료가 4.5%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삼성SRA자산운용 김형진 리츠투자팀장은 "올해 안으로 신규자산 1개 이상을 직접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삼성FN리츠를 독립적인 자산브랜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FN리츠는 2027년 자산규모 2조원,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우량 오피스 및 물류센터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김성환 투자1본부장은 "올해 서울 을지로 명동N오피스를 신규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라며 "정부 정책 및 잠재 수요를 고려해 신성장 섹터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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