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팹리스산업협회 정기총회
신임 회장에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김경수 회장.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제공
"우리나라 팹리스 산업을 위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사진)는 28일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제2대 회장에 오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이날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벨리 픽셀플러스 신사옥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대표가 이서규 제1대 회장(픽셀플러스 대표)에 이어 제2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2년 동안 이어간다.
김 회장은 넥스트칩을 1997년 창업한 뒤 27년간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에 주력해온 우리나라 팹리스 1세대 기업가다. 김 회장이 이끄는 넥스트칩은 △영상신호를 처리하는 'ISP' △영상신호를 전송하는 'AHD'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통합반도체 등을 국내외 유수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한다.
김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촉발된 반도체 전쟁 환경 속에서 반도체 주요 생산국 전략과 정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 산업이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지금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회장은 협회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책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업계 의견 전달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인재양성 강화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팹리스 기업들의 기술적·사업적 융합과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협회 위상 제고 및 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정책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반도체 설계에 특화한 전문 인력 양성과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형 설계 인력 양성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협회 위상 재고를 위한 당면 과제 발굴 및 신규 전략 수립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지원 방안 정책 제안과 금융 및 조세 정책 건의를 통해 팹리스 업계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팹리스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22년 8월 출범했다. 현재 넥스트칩과 픽셀플러스, 텔레칩스, 동운아나텍 등 129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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